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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갤러리 시세 짤 하는법 시장 전망 차트 단테 회사 폭락

by 함로스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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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

2. 개요

株式 / stock, share분산출자를 바탕으로 성립한 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 및 그것을 나타내는 유가증권. 주식회사는 이것을 발행해서 자본을 분산투자받은 회사다.
개인이나 단체가 특정 회사에 일정 금액을 투자해주고 그 대가로 정해진 기간마다 투자금에 걸맞은 이득, 예를 들면 투자금에 비례하는 이익을 배당받거나 회사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즉, A회사에 100만 원을 투자했다면 A회사에 100만 원에 해당하는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규모에 따라 그 100만 원이 0.1%일 수도 있고, 1%일 수도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이 가진 주식의 비율대로 A회사를 소유한다.
주식을 가진 사람들(주주)은 그 개수만큼에 비례해서 이윤을 배당 받을 권리가 있다.
즉 회삿돈으로 돈을 불리고 그 불린 돈을 회삿돈 주인들(주주)에게 되돌려준다는 약속을 위한 증서로써의 가치가 주식의 기본이다.
주식이 전산화되기 이전엔 주식 증권은 한자뜻 그대로 종이였고 그 종이를 주권이라고 불렀으며, 거래소에선 이 주권을 손에 들고 직접 거래를 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상장 주식 전부 전자증권화 되어 종이 주식이 사라졌고 비상장 기업의 종이 주식 대부분이 특정 기관(한국의 예를 들면 한국예탁결제원)에 일괄 예치된 상태에서 거래되므로 처음 발행하거나 증권 계좌에서 일부러 출고하지 않는 한 직접 볼 일은 없다.
현재 가정에 있을 만한 것은 한국전력공사, 포항제철 등 국민주 정도. 그나마 매수자 대다수는 증권사 계좌에 입고하고 팔아버렸거나 사뒀는지도 모른 채 장롱 어디엔가 짱박아 두고 있다주식의 총 발행량은 정관의 필수적 기재사항이다.
다만 정관에 기재 되어있는 주식을 모두 발행할 필요는 없다.
허나 상법에 의하면 기재되어있는 주식 총 발행량의 25% 이상은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나머지 주식은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로 이를 판매, 분배등을 결정할 수 있다.
주식을 가진 사람을 주주(株主)라고 한다.
말 그대로 주식의 주인. 주주는 소유한 주식의 양에 비례하여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의 경영권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의 과실에 대해서는 자신이 투자한 금액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때문에 회사가 망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투자한 지분이 휴지가 될 뿐 그 이상의 피해를 입지는 않으며 이를 유한책임(Limited Liability)이라고 하고 주식회사는 대표적인 유한책임회사이다.
이익을 지분만큼만 챙길 수 있지만, 책임도 투자액만큼만 하기 때문에 이것은 투자자 유치에 큰 장점이 된다.
이익에 대한 기대보다, 위험에 대한 우려가 투자를 막기 때문이다.
위험을 제한하는 제도가 생기면서 투자가 활발해지고 경제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주로 증권회사를 통해서 매매된다.
증권사는 그런 매매업무의 대가로 매매 수수료를 받고, 수수료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물론 비상장업체의 주식은 일반적으로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개개의 주주 간에 직접 거래한다.

3. 주식을 왜 만들까?

기업 입장에서 주식은 바로 자본금으로, 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1주당 액면가) * (발행한 총 주식수) 만큼의 자본금을 보유한다.
위 명제를 회계등식이라고 하는데, 단어의 의미를 해석해보면 부채(Liabilities)는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 즉 타인자본을 말하며 자본(Equity)이 바로 자기자본, 회사의 주인이 회사에 넣은 돈을 말한다.
회계등식은 이 두 가지를 합한 돈이 바로 회사의 자산(Assets)과 같다는 것이다.
즉 회사의 자금은 주인의 돈과 빌린 돈의 합이다.
주식은 주식회사에서 자본금을 이루는 단위를 말한다.
어떤 회사든 다른 돈 없이 회사의 수익만으로 사업을 벌이고 싶겠지만,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고 경영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수익금 같은 내부자금만으로 회사를 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업은 금융기관을 통해 외부 자금으로부터 돈을 끌어오는 방법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는 타인자본을 늘리는 방법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과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는 방법이 있고, 주식을 발행해 자기자본을 늘리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은행에서 돈을 차입하는 건 간단하고 타인의 돈을 빌려쓰는 개념인 것과 달리 주식을 발행해서 기업에 들어온 돈은 기업의 주인으로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으며, 그에 따라 회사에 리스크가 발생하면 지분 만큼 어느 정도 분담하는 역할도 있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원래 회사의 주인은 새로 늘어난 자본금만큼 자신의 경영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말 그대로 주인들이 늘어나는 거니까.다.

4. 주식을 왜 살까?

주주 입장에서 주식은 회사 주인 증명서다.
"내가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회사가 발행한 총주식 중 소유한 주식의 지분만큼은 "내 회사다!"는 것이다.
회사의 주인으로서 주주는 회사한테서 내 이익을 추구할 권리인 자익권과, 회사의 이익을 추구할 권리인 공익권을 가진다.
대표적으로 배당 청구권이 자익권이고, 주주총회 의결권이 대표적인 공익권이다.
하지만, 그런 권리를 가진 만큼 회사의 리스크를 감당할 책임도 주어지기 때문에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엔 자기가 출자한 만큼의 자본금 (= 주식)은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주주는 일차적으로 이익청구권을 행사해 회사의 이익을 돌려받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주주는 자유롭게 주식을 다른 사람한테 팔면서 매수가격과 매도가격 간의 시세차익으로 돈을 벌수가 있다.
이를 통해 개인에게는 남는 돈을 저축하거나 소비하는 것 외에도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릴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지며, 기업이나 금융기관에서는 회사의 여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선택지가 되는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거나 통화량이 증가하는 경우, 시중에 돈의 양이 많아지며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고, 돈의 가치가 하락해 금리가 낮으면 은행에 예금을 하지 않아 부동산과 주식을 사모으게 되면서 가격이 오른다.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거나 통화량이 감소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나며 물가상승률이 작아지고, 은행에 예금을 하게 되고,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담보대출이 필요한 부동산과 주식의 가격이 낮아진다.
즉 금리가 낮을수록 현찰보다 가치가 높은 주식을 하고, 금리가 높을수록 현찰보다 가치가 낮은 주식에 손을 잘 안대게 된다.
코로나 19와 유가 대폭락으로 인해 2020년 주가 대폭락이 일어나며 주식이 엄청나게 내렸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정책으로는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 등 중앙은행이 그야말로 돈을 복사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재정정책으로는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재난지원금을 가정에 지급하면서 그야말로 전세계에 통화량과 빚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하고 금리는 0%에 다름없게 하락했다.
그런 상황이 닥치니까 돈의 가치가 바닥을 향하게 되고, 실물경제는 대봉쇄에서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세계의 금융시장은 유례없는 대폭등을 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한국 역시 코로나로 박살난 2020년 와서 뜬금없이 역사상 최초로 코스피 3000을 달성하고, 하루에 3퍼센트씩 오르내리는 엄청난 시세 변동성을 가지게 되고,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돈이 증권계좌에 몰리게 된건 바로 이것 때문이다.

5. 기업과 주가가 무슨 상관일까?

그런데, 사실 주식이 발행되고 나면 회사의 자본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보면 결국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기업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과거의 주식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거나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기업일수록 배당이 잘되므로 주식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많아진다는 논리로 주가가 올라갔다지만, 현대의 주식은 배당의 중요성이 크게 떨어졌으며, 아마존닷컴 같은 거대기업은 엄청난 이익을 벌어도 그 돈 갖고 배당할 바에야 또 투자하겠답시고 아예 배당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회사의 성공은 도대체 주가와 무슨 상관일까?주가 상승이 회사에게 주는 이득은, 첫번째로 회사의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회사의 가격이 올라가서 회사를 사고파는 인수합병에서 크게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주식은 회사라는 이름의 돈 버는 기계의 가격표다.
회사의 주인에게 있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나 벌지, (배당이 있다면) 그래서 그 번 돈 중 얼마를 받을지다.
그렇다면 이것을 바탕으로 "회사라는 상품의 가격은 회사가 앞으로 벌 돈을 싹 다 합친 것과 같은 것 아닐까?" 라고 볼 수 있다.
이 생각에 이자율(WACC; 가중평균자본비용)까지 생각한 현금흐름할인법(Discounted Cash Flow Model; DCF)이라는 기업가치평가를 내릴 수도, 주당순이익(PER)을 바탕으로 "지금 PER이 몇인데 이 업종은 보통 PER에 몇 배 정도 하면 적절한 가치더라" 하는 PER 멀티플이라는 기업가치평가를 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주식을 바라보는 토픽이 장기투자와 재무관리 그리고 기본적 분석,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투자자다.
두 번째로 한 주당 가격이 올라갈수록 주식을 추가발행하는 증자를 하기에 유리해진다.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려는 경우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데, 이때 주가가 높을 수록 적은 수의 주식을 발행해도 많은 자본금을 얻을 수 있으며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데도 유리해진다.
이외에도 주가가 높고 시가총액이 크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서 마케팅 효과가 있기도 하다.
게다가 현대적인 회사는 자사주라는 개념으로 자기 회사의 주식을 회사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자사주로 회사에 의결권이 주어지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주식을 매수/매도해 회사의 금융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면도 존재한다.
다만 그렇다고 순진하게 시가총액 = 기업가치라고 생각하는덴 문제가 있는데, 주가 자체도 수요와 공급에 영향받는 시장가격일 뿐이기 때문이다.
시가총액만으로 회사의 규모나 가치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기업가치는 일반적으로 주가를 넘어서는 장기적인 개념이고, 단지 회사를 사고 파는 M&A 거래만큼은 실제 기업가치가 어떨까는 둘째치고 현재 거래되고 있는 시가총액이 곧 가격표가 될 뿐이다.
바로 아래의 문단에서 서술. 다.

6. 실제로 주가는 누가 결정할까?

윗문단의 얘기는 사람들이 어떤 손익계산을 바탕으로 주식의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다.
그런데 그렇게 주식의 가치를 내재적으로 결정해서 꽂아주는 거라면 주식을 사고파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냥 거래소에서 주가를 정해서 이 종목은 이 가격이요라고 부르는 것일까? 하지만 현실은 내재가치와 상관없이 바닥을 처박거나, 세력에 의해서 엄청난 급상승을 하는 작전주가 있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렇다면, 실제로 주가는 어떻게 결정되고 누가 결정하는 것일까?주식의 가격은 일반적인 상품처럼 수급, 즉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내린다.
이 지점에서 흔히 나오는 치명적인 오개념이 수요=수요량, 공급=공급량이라 보는 것인데, 사려는 사람이 없는 주식을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요량과 공급량은 항상 똑같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여기서 말하는 수요는 현재 주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 공급은 현재 주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파려는 매도세를 말한다.
세계의 장내시장에서 주식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 쌍방에서 치열하게 호가를 부르는 경쟁매매, 그중에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쌍방이 호가를 부르는 경매매가 원칙이다.
주식매매에서는 매매우선원칙에 따라 1. 더 좋은 가격에 2. 더 빨리 3. 더 많이 4. 개인 먼저 매매를 하며, HTS를 통해 이 원칙이 반영된 호가창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며, 호가 중에서 가장 높은 매수가와 가장 낮은 매도가가 만나는 체결가에서 주가가 결정된다.
또, 주식의 최소 호가단위를 1틱(Tick)이라고 부르는데, 예를 들면 코스피에서는 주가가 1000원에서 5000원 사이인 주식의 1틱은 5원이고 주가가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인 주식의 1틱은 100원으로, 아무리 작게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고 싶어도 1틱보다 작게 호가를 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주가는 절대로 1틱 사이에 있는 가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호가창에서 어떠한 이유로 사람들이 엄청난 양의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하면 주가가 순식간에 떨어진다.
특히 수요와 공급으로 주가가 결정되고 거래가 자유롭기 때문에 특정 세력이 마음먹고 자금을 왕창 던져 넣게 되면 이른바 주가 조작이 발생하게 된다.
그에 더해 회사의 가치로 시가총액이 고정된 수치라면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기관이나 외국인이 주식을 던지기 시작하면 시가총액이 쭉쭉 떨어진다.
이론적으로 모든 사람이 주식을 내다 팔고 싶어해서 100%의 주식이 시장으로 나오게 되면 회사가 멀쩡히 잘만 굴러가도 주식 가격은 0원, 시가총액도 0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하면 거시적으로야 주가를 회사를 가진 대주주의 마인드로 느긋하게 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미시적으로 결정되는 주식의 가격은 각 투자주체인 개인·기관·외국인들의 당장의 매수세와 매도세, 그리고 중형 주주인 세력들의 움직임, 그리고 퀀트가 만든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움직임을 합친 심리전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주식을 바라보는 게 바로 단타, 기술적 분석, 시스템 트레이딩,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트레이더다.
예외로 장외시장이나 대주주의 주식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간에 직접 조율해 사고파는 상대매매로 이루어지는 게 보통이다.
장외시장의 경우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적어 유동성이 없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으며, 대주주의 경우 그 많은 물량을 함부로 시장에 풀었다간 주가가 지옥가면서 자기 돈도 같이 염라대왕 곁에 가기 때문에 대주주는 대량의 주식을 살 매수자를 구해 거래하는 블록 딜 (Block Deal)을 하게 된다.

7. 역사

역사적으로 보면 주식, 그리고 주식회사의 개념과 유사한 것은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발견할 수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식민지를 개척할 때 시민들이 투자금을 모아서 식민지를 개척(점령)하고 유지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세금 중 일부를 회사에서 수취하고 그 수익금을 투자자들이 나누는 원시적인 주식회사 형태가 있었다.
로마 시장에서 이 식민지 세금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들의 지분을 거래하는 원시적인 주식시장 형태도 나타났다.
공식적인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라고 본다.
16세기 인도 항로와 아메리카 항로가 개척되며 유럽에는 대항해시대가 왔고, 한번 항해에서 일어나는 무역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을 기회가 많아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양무역에 투자했다.
그러나, 워낙에 항해가 위험하다보니 항해 실패로 손해를 보는건 물론이고 심지어 배가 침몰해 원금마저 건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런 리스크가 부담스러웠던 여러 회사나 부자들은 서로의 자본을 합쳐 서로의 지분만큼의 책임만을 가지는 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거대한 자본을 굴릴 수 있는 주식회사 개념이 차츰 등장했다.
대항해시대에 여러 가지 주식회사 사례들이 있었지만, 그 중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최초로 개인이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는 형태의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애초 주식을 소유하는 목적이 회사의 자본금에 투자한 몫만큼 얻는 배당 수익 때문이였던 만큼, 당시의 동인도회사는 엄청나게 높은 배당 수익률을 자랑했는데, 원래 주주들에게 약속한 배당은 3.5%정도였지만 대양사업에서 얻는 엄청난 수익으로 인해 최대 75%라는 까마득한 배당 수익률을 달성했을 정도다.
즉, 원래 주식이라는 개념은 '분산출자'와 이에 대한 보상인 '배당금'을 보고 탄생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돈이 되는 것은 모두 사고팔 수 있다는 자본주의의 사상에 입각하여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자체를 상품으로 인식하게 된게 바로 현대적인 주식의 출발점이었다.
다시 말해 주식의 원래 취지였던 배당금 보다는 주식의 가격 자체에 사람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 이를 증명하듯 동인도 주식회사의 대성공 이후 네덜란드에선 금융의 기법이 빠르게 발전하였다.
동인도회사 주식이 거래된 지 얼마 되지않아 동인도회사 주식에 대한 주식 선물, 옵션, 신용거래, 출자전환이 등장했으며 심지어 최초의 공매도도 이 회사에서 나왔다.
이렇게 발행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주식 중 1606년에 발행된 것이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주식이다.
상대적으로 소액인 지금 주식과는 달리 상당한 고가이고, 발행된 주식에 청약자 이름이 적혀 있는 등 현대의 주식과는 많이 다르다.
현대적 의미로는 19세기에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19세기까지는 주식회사의 비중보다 주식회사가 아닌 회사와 개인기업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는 주식회사가 자본주의를 지배할 것이라고 최초로 예견한 사람이 마르크스이며, 자본론에서도 주식회사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 말하는 주식(株式)의 어원은 일본 에도시대의 '가부나카마(株仲間)'에서 출발한다.
가부나카마는 상공업자들 중 막부에서 독점적인 상업권 허가를 받은 상인들의 조합이다.
이때 '가부(株=かぶ)'는 막부가 부여한 상업권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동료' 또는 '친구'라는 의미를 가진 '나카마(仲間)'를 붙여 '같은 상업권을 가진 동료들의 모임'이라는 뜻에서 '가부나카마'라고 부른 것. 즉 '상인협동조합'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개념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의 '가부나카마'에서도 서양의 주식과 비슷하게 출자를 통해 투자를 받고 상인의 상업활동에 따라 배당금을 주는 형태의 분산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여기서 유래해 19세기 서양권의 주식(stock)이란 개념이 일본에 들어올 때, 서양의 가부(株)같은 방식(式)이라 하여, '주식(株式)'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것이다.
따라서 현대 일본에서도 주식은 '가부시키'라고 부르며, 이를 그대로 직역해서 받아들인 한국에서도 'stock'을 '주식'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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